유태인들을 말살하고자 한 나치의 계획인 "최종 해결(Final Solution)"이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돌프 히틀러의 통치 하에 유태인 인종 말살이 10년간 나치 정책의 정점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최종 해결"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나치당이 세력을 얻은 후, 국가적 차원의 인종 차별로 인해 반유태주의 법안, 불매 운동, "아리아인화", 그리고 결국엔 "산산조각난 유리의 밤" 프로그램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독일 사회에서 유태인들을 말살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반유태주의 정책은 유럽계 유태인들을 수용 시키고 점차적으로 몰살시키려는 종합적인 계획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치는 점령한 폴란드에 게토들을 만들었다. 폴란드 및 서유럽계 유태인들이 이 게토들로 이송되었다.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는 동안 이동 학살 부대(아인자츠그루펜)는 전체 유태인 지역 주민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주로 총과 가스 밴을 사용해서 살해했는데, 이것은 곧 비효율적이며 살인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 준다고 여겨졌다.

1942년 반제 회의(Wannsee Conference)가 열린 후, 나치는 유럽 전역에 있는 유태인들을 기존 폴란드 영토에 세워진 헤움노, 트레블링카, 소비보르, 베르젝, 아우슈비츠-베르키나우 및 마이다네크에 있는 6개 집단 학살 수용소로 체계적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집단 학살 수용소란 인종 말살을 실행에 옮기기 위하여 세워진 장소이다. 약 300만명의 유태인들이 집단 학살 수용소에서 독가스로 살해 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최종 해결" 계획아래 유태인들은 주로 독가스 학살, 총살, 충동적인 테러 행위, 질병 및 기아 등으로 인해 사망 했으며 유럽계 유태인의 2/3에 해당하는 6백만명의 유태인들이 이로 인해 몰살 당했다.

주요 날짜

1941년 6월 22일
독일의 소련 침공에 함께 한 학살 부대

특수 부대(아인자츠그루펜)라도 불리는 독일 이동 학살 부대는 독일의 소련 침공이 진행되는 동안 유태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부대는 독일군이 소련 영토로 깊숙이 진격함에 따라 대량 학살 임무를 수행한다. 먼저, 이동 학살 부대는 주로 유태인 남성을 사살한다. 얼마 되지 않아 이동 학살 부대는 가는 곳마다 유태인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유태인이라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총살한다. 1943년 봄까지 이동 학살 부대는 1백만명 이상의 유태인과 수십만 명의 유격대, 로마니(집시), 그리고 소련 정치인 등을 학살했다.

1941년 12월 8일
첫 번째 학살 수용소 운영 시작

헤움노(Chelmno) 학살 수용소가 문을 연다. 나중에 나치는 베르젝, 소비보르, 트레블링카,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아우슈비츠 복합 수용소의 일부) 및 마이다네크 등의 유사한 5개의 시설을 건설한다. 헤움노의 피해자들은 가스 밴(엔진 배기 가스가 내부로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밀폐된 트럭)에서 학살된다. 베르젝, 소비보르 및 트레블링카 수용소는 가스실 옆에 붙어 있는 발전기 엔진에서 생성된 일산화탄소를 사용한다. 가장 큰 학살 수용소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는 지클론 B(결정성 시안화 수소)를 치사작용제로 사용하는 4개의 대형 가스실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다네크의 가스실은 일산화탄소와 지클론 B를 모두 사용한다. "최종 해결(Final Solution)"의 일환으로 수백만명의 유태인들이 학살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학살되었다.

1942년 1월 20일
반재 회의(Wannsee Conference)와 "최종 해결"

SS(나치 친위대)와 독일 정부 기관 사이의 회의인 반재 회의(Wannsee Conference)가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최종 해결(Final Solution)"의 실행안에 대해 논의하고 조율한다. 반재 회의에서 SS는 아일랜드, 스웨덴, 터키 및 영국과 같이 아직 점령하지 않은 국가를 포함하여 1,100 만명의 유럽계 유태인들이 "최종 해결"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1941년 가을부터 1944년 가을까지 독일 철도는 수백만 명의 유태인들을 점령지 폴란드에 있는 학살 수용소로 실어 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