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림 살레슈츠

슈림은 폴란드 중남부의 마을인 콜부스조와에 거주하는 신실한 유태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3명의 자녀 중 장남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일반 도매점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지역에서는 힘이 장사인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슈림의 어머니는 가정을 돌보면서 슈림과 그의 남동생인 쉴로모, 그리고 여동생인 로지아를 양육했다.

1933-39: 슈림이 9살이 되었을 때,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했다. 말을 탄 폴란드 군인들은 독일군에 대항하여 싸우고자 하였으나 탱크 앞에서는 당할 수가 없었다. 짧은 전투 끝에 거리는 죽은 말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슈림의 아버지와 삼촌 납탈리는 이런 죽은 말들을 매장하도록 동원되었다. 독일군은 유태인 아이들을 더 이상 학교에 보내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슈림은 집에서 그의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지냈다.

1940-42: 1941년, 독일군은 콜부스조바의 모든 유태인들이 마을의 작은 구역에 모여 살도록 강요했다. 슈림의 조부모 2명, 삼촌, 그리고 숙모 2명이 슈림의 가족와 함께 들어왔기 때문에 아파트는 매우 비좁았다. 슈림의 12세 생일은 전환점이었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윗의 별 완장을 착용해야 했다. 그는 자랑스러웠으며, 그의 삼촌인 납탈리에게 자신이 완장을 차고 있는 모습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슈림은 다른 남자들과 함께 모든 일에 동원되었다. 눈을 치우고 도로를 보수했다.

1942년 6월 25일, 슈림은 로제쪼 게토로 이송되었고, 7월에 다시 베르제크 캠프로 이송되었다. 여기에서 슈림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가스 학살되었다. 그의 나이 12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