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 Kampf(나의 투쟁)
아돌프 히틀러의《나의 투쟁》(Mein Kampf)은 지금까지 출판된 나치 서적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인기 있는 책이다.
중요 사실
-
1
《나의 투쟁》은 나치즘의 핵심 구성 요소인 광적인 반유대주의, 인종 차별적 세계관, 동유럽으로 레벤스라움(Lebensraum)을 확보하기 위한 팽창정책을 촉구했다.
-
2
1925년부터 1945년 여름까지 1,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판을 포함하여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
3
오늘날 《나의 투쟁》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전 세계의 신나치주의, 반유대주의 및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필수적인 항목이 되었다.
《나의 투쟁》은 무엇이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Mein Kampf)은 일부는 자서전이고 일부는 정치적 논문이었다. 《나의 투쟁》은 나치즘의 핵심 구성 요소인 광적인 반유대주의, 인종 차별적 세계관, 동유럽으로 레벤스라움(Lebensraum)을 확보하기 위한 팽창정책을 촉구했다.
히틀러가 《나의 투쟁》을 저술한 시기와 이유는?
히틀러는 1923년 11월 맥주 홀 폭동을 통해 독일 공화국을 전복시키려 한 반역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1924년 란츠베르크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나의 투쟁》을 저술했다. 쿠데타는 실패했지만 히틀러는 자신의 재판을 이용해서 나치 선전을 전파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는 독일 및 국제 언론에서 즉각적인 명성을 얻었다. 법원은 그에게 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9개월만 복역했다. 히틀러는 자신의 최악일 때 이 책을 출판해서 자금도 확보하고 자신의 급진적인 사상을 표출하는 동시에 자신과 독일을 배신했다는 자들을 비난하는 선전 플랫폼이 되기를 원했다.
초판 제목은 ‘거짓과 어리석음, 비겁함에 맞선 4년 반 동안의 투쟁’(4 ½ Jahre Kampf gegen Lüge, Dummheit und Feigheit. Eine Abrechnung)이었지만, 결국 《나의 투쟁》으로 줄여졌다. 1925 년에 나치당의 출판사(Franz Eher Verlag) 가 첫 번째 권을 발행했다. 두 번째 권은 다음 해에 출간되었다.
1928년 여름에 히틀러는 자신의 외교 정책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는 두 번째 책을 저술했지만 출판되지 않았다. 이 원고는 종전에 미국이 수 많은 나치 문서들을 압수한 후 1958년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발견될 대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나치당의 발흥, 《나의 투쟁》및 선전
《나의 투쟁》은 즉각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않았다. 1만권의 초판은 대체로 매진되자 제2판이 출판되었으나 그 후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되였다. 이 상황은 1930년 나치당이 총선에서 엄청난 득표율을 올리면서 급속히 변했다. 1928년에는 독일국가의회(Reichstag)의 500석 중에 12석만 획득했다. 1930년에는 107석 따라서 1932년 여름에는 230석으로 확보하면서 가장 큰 정당이 되었다. 이에 따라 《나의 투쟁》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1932년 말까지 거의 23만부가 팔렸다.
1933년 1월 30일 독일 수상으로 임명된 후 《나의 투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히틀러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 해에만 85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출판사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중과 독일 기관 및 나치 조직에 책을 구입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나치 선전이 아돌프 히틀러를 독일 군인들과 정치인들에게 절대적인 신과 같은 지도자로 변신한 것도 매출에 큰 몫을 했다. 1944년 말쯤에는 1200만 부 이상이 출판되었지만 대부분은 1939년 이후에 판매된 것이었다.
나치 출판사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점자판, 결혼 선물, 1939년 히틀러 탄생 50주년을 등을 포함하여 특별판 또는 기념판을 만들었다. 또한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책을 번역하도록 승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5년 5월 나치 독일이 패배하자 연합군은 도서관, 대학, 상점, 건물 및 도시 거리에서 나치 선전물(책, 지도, 영화, 동상, 깃발 및 상징물 포함)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했다. 연합국 지도자들이 얄타 및 포츠담 회담에서 제시된 지침에 따르면 독일은 군국주의와 나치주의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결코 세계 평화를 위협하지 않는 민주주의 사회로 변모해야 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연합군 점령지의 관료들은 《나의 투쟁》및 기타 나치 텍스트의 유포와 재출판을 금지했다. 미국 관료들은 바이에른(Bayern) 주정부에 영어 버전을 제외한 저작권을 양도함으로써 이후 독일 및 다른 지역에서 히틀러 책의 재발행을 막기 위해 법적 권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주정부는 《나의 투쟁》의 재발행을 완전히 막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인쇄본과 전자 형식으로 공개되었다.
2015년 12월 31일 자정때 《나의 투쟁》의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바이에른 주정부의 법적 통제가 끝났다. 이러한 저작권 마감일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의 저명한 뮌헨 현대사 연구소는 히틀러의 사상을 맥락화하면서 홀로코스트에서 나치 인종 이데올로기의 비극한 역할을 자세히 설명하는 비평판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