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언저(Jacob Unger)

제이콥 언저(Jacob Unger)

출생: 1871년 7월 14일

폴란드

제이콥(Jacob)은 독일 에센(Essen)에서 자라 자신처럼 독실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난 에르나 슈머(Erna Schumer)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이 부부는 1923년에 태어난 맥스(Max)와 1925년에 태어난 도라(Dora) 두 자녀가 있었다. 제이콥은 낮에는 영업 사원으로 밤에는 히브리어 가정 교사로 일했다.

1933-39: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제이콥은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가족들이 함께 이사하여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그러나, 에르나는 당시 에센에 살고 있던 3명의 여동생을 남긴 채 떠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이 독일에 그대로 남아 있어도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 1938년 11월 대대적인 집단 학살[Kristallnacht, 깨진 유리의 밤]이 전국에 퍼지자 언저 가족은 마침내 네덜란드로 피신하게 되었다. 그곳에 도착한 언저 가족은 한 푼도 없는 난민 신세로 인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맥스와 도라는 유태인 기관에 맡겨졌다.

1940-44: 1940년 5월 독일은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에르나와 제이콥은 3년 간 숨어지내며 살아남았다. 1943년 4월 17일, 이 부부는 네덜란드의 웨스터보르크라는 임시 수용소에 수감된지 7일 후 폴란드의 소비보르 집단 학살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제이콥은 1943년 소비보르의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7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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