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젠유즈 로젠블럼(Eugeniusz Rozenblum)
출생: 1923년 10월 16일
폴란드, 로츠
유젠유즈(Eugeniusz)의 부모는 1922년 소련에서 결혼했다. 그곳은 그의 아버지가 섬유 공장을 소유한 곳이기도 하다. "중산 계급"이라는 낙인으로 소련 당국에 체포될 것을 염려한 유젠유즈의 부모는 유젠유즈가 태어난 폴란드로 이주했다.
1933-39: 저는 중학생이었고 폴란드의 대학이나 팔레스타인의 히브리계 대학에 입학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1939년 9월 독일군이 로츠를 점령함으로써 학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령 후 한 달간 독일군이 문을 열고 보석류 등 값진 물건을 훔치려고 했죠. 제가 키우던 개가 렉스라는 그레이트데인 종인데 독일군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제가 저지했습니다. 독일군은 고발한다고 위협했지만 우리는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독일군이 렉스를 총으로 쏴죽였습니다.
1940-44: 1940년 로츠에 거주하던 유태인들은 게토로 강제 이송되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모두 그곳에서 돌아가셨습니다. 20살에 저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1944년 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축 운반차에 실려 게토를 떠났습니다. 며칠 후 도달한 곳은 바로 아우슈비츠였습니다. 2주 후 다하우 수용소로 끌려간 저는 그곳에서 혈액 감염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의사는 제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수술을 시작하기 전 저는 수술대에서 일어나 도망쳤습니다. 큰 바위를 밟았는데 다행히 발에 있는 고름이 모두 빠져나와 치유되었습니다.
종전 후 유젠유즈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의 70명의 가족과 친지들 중에 유일한 생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