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마가레트 코니진(Judith Margareth Konijn)

주디스(Judith)는 독실한 중산층 유태인 가정에서 2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주디스의 어머니 클라라(Clara)는 세파르디계로 1492년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태인의 자손이었다. 아버지 로드윅(Lodewijk)은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여행사의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주디스의 가족은 암스테르담 남쪽 변두리의 신시가지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1933-39: 주디스는 동갑 사촌 헤티(Hetty)와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주디스는 학업을 좋아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학생들이 피아노 레슨을 위해 집에 찾아오면 피아노를 가르쳤다. 주디스도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다. 그녀의 가족은 유태교의 휴일을 기념했다. 또한 여느 네덜란드 가정과 다름없이 그들도 성 니콜라스 기념일인 12월 6일에 선물을 주고 받았다.

1940-43: 암스테르담을 점령한 독일군은 새로운 법을 집행하여 유태인들이 도서관과 박물관에 출입하거나 시가 전차를 이용하는 것까지 금지했다. 그들은 유태인들이 노란색 배치를 식별할 수 있게 의복을 입을 것을 강요하고 유태인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했다. 독일군이 주디스의 친척들을 한 명씩 데려가면서 친인척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디스, 그의 어머니와 오빠는 주디스의 아버지가 야근으로 인해 집에 없는 동안 독일군의 포위로 체포되었다.

주디스는 웨스터보르크라는 임시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다시 폴란드의 어느 집단 학살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그녀는 1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