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나 카르푼켈 칼만
출생: 1906년 5월 12일
헝가리, 에르도베니
일로나는 헝가리 북동부 고지대에 있는 마을인 에르도베니에 거주하는 신실한 유태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4명의 자녀 중 하나이다. 변두리 마을에 있는 카르푼켈의 집에는 뒤뜰에 큰 정원이 있었고 과수원도 소유하고 있었다. 일로나의 부모는 작은 포도원과 식품점을 운영했다. 일로나는 페렌츠 칼만과 결혼하고, 부부는 부다페스트에서 북동부로 36마일 떨어진 허트번으로 이사했다.
1933-39: 페렌츠와 나는 우리는 헝가리인이데 공교롭게도 유태인이기도 하다고 항상 생각했다.허트번에서도 우리의 평판은 언제나 좋았다. 하지만 지난 수 개월간 우익 세력의 반유태주의가 힘을 얻게 되면서, 여기에서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었다. 딸 쥬디의 학교에서는 딸에게 악담을 퍼붓기 시작한 급우들이 생겼고, 딸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우리가 헝가리인이기 전에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1940-44: 수 주 전에 독일군이 헝가리에 입성한 후 페렌츠는 강제 노동으로 징집되었다. 이제 쥬디와 나는 지역의 모든 유태인들이 밀집해 있는 허트번의 설탕 공장으로 이주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헝가리인 헌병은 우리에게 110파운드의 가방만 들고 게토에 들어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쥬디는 난처해 하고 있다. 쥬디는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고 갈 수 없다면서, 내가 눈물을 흘리면서 부탁을 해도 우리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가지고 왔던 전혀 사용하지 않은 아름다운 접시들을 깨기 시작했다.
1944년 38세 일로나와 그녀의 딸은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 쥬디는 강제 노동으로 차출되었고, 일로나는 수용소에 도착 즉시 가스실에서 학살되었다.